세상을 바꾸는 부활신앙

고린도전서 15:51~58

“죽으면 살리라”는 부활신앙의 의미는?

“죽으면 살리라”는 부활신앙은 발버둥 칠수록 수렁에 빠져들어가는 것과 같은 현실 속에서 진정으로 사는 길을 전하는 교훈이다. 물속에서 수영하며 살아남는 법은 먼저 몸의 힘을 빼는 것인 것과 같이 자신의 문제와 고통과 짐을, 그 인생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드려야 하는 것이다. 나 자신이 힘을 모두 빼고 완전히 주님께 모든 것을 의탁한다는 의미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모든 목숨을 마치실 때, 하나님께 완전히 맡기고 기다릴 때, 부활의 역사는 이루어졌다. 주님께만 살 길이 있는 믿음의 고백이다.

오늘날 예측할 수 없는 시대, 우리의 지혜로 풀 수 없을 때, 주님께 나아가 온전히 우리의 문제들, 우리의 목숨, 사업, 가정, 교회, 나라와 역사를 맡겨드려야 한다.

현실 포기나 현실 도피가 아니다.

진정한 부활신앙은 무엇인가? 결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늘만 바라보라는 의미가 아니다. 공부하지 않아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거나, 사업의 구상도 없이, 공장도 없이 사업의 이윤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닌 것이다. 예수께서는 십자가 사명을 회피하지 않으셨고, 끝까지 감당해내셨음을 기억해야 한다.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한복음 13장 1절).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탁하셨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의탁하나이다 (누가복음 23:46).

우리의 사명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면서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 드리는 것이다.

이 세상의 삶을 하찮게 여기는 것도 아니다. 어차피 이 세상은 악하고 험하고 모순투성이고, 고통이 가득하니 이 세상의 삶은 가치가 없으니 저 세상의 삶만 생각하는 신앙의 태도도 아니다. 현실 도피적 신앙이 아니다.

“이생망”이라는 청년들의 유행어: 이번 생은 망했다. 여기에는 청년들이 느끼는 깊은 절망과 무력감이 담겨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세상은 바뀌지 않고, 나는 이 수렁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는 망막함으로 인하여 때로는 극단적인 죽음을 선택하기도 한다. 마치 생명을 리셋하듯이 죽음을 선택하는 문화가 만연해 지고 있다.

그러나 부활신앙은 망했다고 생각하는 그 지점에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는 믿음이다. 십자가는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완벽한 망함’이었다. 그러나 그 십자가에서 주님은 생명으로 부활의 역사를 이루셨다.

부활신앙으로 사는 삶은 어떻게 사는 것인가?

고린도전서에서 바울은 초대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신앙에 기초하여 세워졌음에도 불구하고, 부활신앙에 따르지 못한 고린도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고린도전서 1장~14장), 이에 대하여 부활신앙(고린도전서 15장)의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고린도교회의 문제점들: 주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분파 갈등이 있었고, 부한자와 가난한 자 사이에 사회적 신분에 따른 갈등이 있었고, 성도들이 각자 자신의 은사를 자랑하였고, 육신으로 짓는 죄가 다 용서된다고 하여 음행과 쾌락주의를 따랐으며, 형제들끼리 송사하였고, 부활을 믿지 않는 자들도 있었다. 엉망진창이었다. 겉으로는 성령의 은사가 풍성한 듯 보여도, 안을 살펴보면, 세상의 가치관과 육신의 정욕이 뒤엉킨 아수라장 같은 교회였다.

고린도전서 15장에서 바울이 전하는 진정한 부활신앙의 삶은:

(i) 파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주의 일을 하기 위해 자기 자신의 부인하며 십자가에 죽는 삶. 자존심을 내려놓고, 화평을 구하는 것.

(ii) 거룩한 성전인 몸을 정욕의 도구로 삼지 말아야 한다.

(iii) 주의 일을 하는 수고가 헛되지 않는다는 소망을 붙든다: 주님을 따르기 위한 수고, 직장에서 정직을 감수하기 위한 손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한 희생…우리가 새 몸을 입고 부활할 때, 모두 하나님께서 그 모든 수고를 기억해주신다. 성공이 아니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행한 모든 수고를 하나님께서 기억하신다.

선함의 번짐은 부활의 신앙 속에서 일어날 것이다. 부활은 우리의 지저분한 현실을 뚫고오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어야 한다. 이 사회와 교회를 바꾸고, 진정한 부활의 증인이 되자.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여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고린도전서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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