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Scott Peck의 ‘아직도 가야할 길’이라는 책은 인간관과 인생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계기로, ‘과거의 나’의 껍데기를 새롭게 깨고 나올 수 있고, 인생에서 끊임없는 성장에 대한 열정에 매우 귀중한 동기부여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반디앤루니스 서점에서 우연히 접하게 되어 구입했으며, 후에는 사랑의교회의 ‘사랑플러스’ 서점에서도 이 저자의 section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던 것을 발견했다.
최근에 고민하고 있는 한 가지 이슈는 ‘현대사회 속의 나약한 인간’이다. 대한민국을 (개인적인 관점에서) ‘나약한 사회’로 진단하고 있는데, 그러한 문제의 원인은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사회 속에서 사회적 가치관을 보유하는, 인격적인 존재로서 살아가는 한 사람(인간)의 나약함으로 귀속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집단적 또는 공동체적인 메커니즘 속에서도 문제의 원인을 찾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인 차원에서는 ‘가치적인 존재’이며 ‘인격적인 존재’인 인간에 대한 고찰이 그러한 문제점 진단의 출발점이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M. Scott Peck의 ‘아직도 가야할 길’은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로서 기록된 적이 있는데, 이 책의 키워드는 ‘현실 속의 고통’과 ‘사랑’으로서, 인간에 대한 고찰을 위한 매우 귀한 통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리뷰(review)글 아래에는 이 책의 제1부(훈련)과 제2부(사랑)에 대해서 요약하는 내용을 덧붙이고자 한다.
1. ‘고통’에 대하여
현실의 삶 속에서는 다양한 문제와 갈등에 직면하게 된다. 그러한 문제/갈등에 직면할 때, 어떠한 대응태도를 취하는 것이 옳은가? 저자는 인간이 취할 수 있는 옳지못한 대응태도로서 ‘현실회피’ 또는 ‘문제무시’를 들고 있다. 이러한 대응태도는 결과적으로 더 큰 문제를 낳게 된다고 한다.
네가 문제해결에 참여하지 않으면 네가 문제의 일부가 되고 말 것이다
이 인용구은 ‘미해결된 문제’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 뿐만 아니라 (따라서 이후에 닥쳐오는 문제들에 대해서 준비되지 못하고), 문제해결을 통해서 더 정확하고 확고하게 현실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과 관점(관점의 교정, “진실에의 헌신”)을 갖출 수 있는데, 이러한 관점도 성취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무능력한 자신’은 계속적인 인생의 흐름 속에서 (새롭게 도전이 되거나, 이전보다 더 큰 문제상황에 직면하게 될 때) 스스로에게 부담하게 되는 ‘자기부채’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올바르지 못한 대응태도로서 ‘현실회피’ 또는 ‘문제무시’의 태도를 취하게 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인간에게는 문제상황이 안겨주는 고통을 회피하고 싶은 심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고통에 대한 회피심리는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그러한 마음의 관점은 교정될 수 있다. ‘작은 문제’ 또는 ‘작은 고통’에 대하여 마음의 관점을 조정하는 ‘훈련’을 함으로써, ‘큰 문제와 고통’에 대비해 갈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성장하는 과정이다.
생과 성장을 선택하라. 그것은 변화와 죽음의 가능성을 함께 선택한 것이다. 우리가 죽음을 피해서 떠나가면 또 항상 변화하는 삶의 본질을 외면해 버린다면, 우리는 불가피하게 삶으로부터 피해가게 되는 것이다.
2. 사랑
‘사랑’은 단순하게 ‘감정’만으로 정의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감정’은 ‘사랑’에 관한 매우 실제적이고 가시적으로 표출되는 요소에 해당한다. 문제는 그러한 감정적 요소는 사랑 뿐만 아니라, ‘정신병 또는 관련된 질환’에도 존재하는 것이기에, 본질적이고 참된 의미의 사랑과 ‘정신질환’을 구별하기 위하여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요소가 되지 못한 점에 있다. 저자에 따르면, 사랑에 있어서, 그 본질을 결정하는 요소는 ‘독립의식’, ‘책임’, 그리고 ‘사랑의 의지’이다.
[요약] 제1부(훈련)과 제2부(사랑)
아직도 가야할 길 (M. 스캇 Peck)
‘아직도 가야할 길’이라는 책의 키워드는 크게 두 가지이다. ‘고통’과 ‘사랑’.
이 책은 인생 가운데 경험하게 되는 고통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여, 그것이 괴로운 것으로서 단순히 신속하게 벗어나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을 직시하여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인생의 끊임없는 성장과 사랑의 성숙을 이루어 갈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제1부 [훈련]과 제 2부 [사랑]의 목차와 내용을 요약하여 소개한다.
1. 훈련
(1) 현실회피적인 반응
(2) 문제를 무시하는 이유
지레 포기하거나 성급한 해결을 강구할 필요는 없다. 문제에 관한 책임의 범위를 평가하여 적절하게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네가 문제해결에 참여하지 않으면 네가 문제의 일부가 되고 말 것이다
책임회피 경향성의 문제: 우리는 자신의 행동에 따른 책임을 회피할 때, 그 책임을 다른 어떤 개인이나 조직 등에 떠넘기는 경향이 있다.
(3) 진실에의 헌신
우리가 세상의 현실을 보는 눈(관점)은 일종의 ‘지도’이다. 이러한 지도는 지표가 되어 이를 기초로 삶의 모든 영역을 판단하게 된다. ‘지도’는 개정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개정은 고통이 따르는 과정이다. 개정작업을 회피하고 진실을 끊임없이 외면하며, 자기 합리화로 말미암아 현실과 인식 사이의 격차가 극대화되면, 이는 정신분열증에 이르게 된다.
낡은 지도에 대한 집착을 포기하고 개정하는 불편을 수용해야 한다.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변화 수용을 통해 자기 기만에 빠지지 않는 정직과 진실을 지켜내야 한다.
(4) 균형 잡기
화를 내는 것도 때로는 필요하다. 융통성 있는 대응체계는 필요한 것이다.
2. 사랑
(1) 사랑의 정의
사랑에 관하여는 다섯가지의 정의가 있다. 목적론적 정의, 순환적 과정, 자신에 대한 사랑을 포함하고 있는 사랑, 노력이 수반된 참된 사랑, 그리고 의지에 따른 사랑이다.
(2) 사랑에 빠지게 되는 감정적 경험
이러한 사랑은 ‘참’사랑은 아니다. 사랑에 빠질 때에 느끼게 되는 것은 갓 태어난 아기가 자신이 외부세계와의 구별된 존재임을 알지 못하고 어머니와 동일체로 인식하는 단계에서 경험하는 비현실적인 경험과 동일하다.
아기가 자신의 욕구가 항상 충족되지 못한 현실에 대한 경험을 통해서 자아의 경계를 형성해가듯, 사랑에 빠진 사람들간의 관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다.
점차적으로 또는 급작스럽게, 상호간의 갈등을 경험하면서 사랑이 주는 황홀한 느낌으로부터 빠져나오게 된다.
사랑에 관한 다섯가지 정의에 비추어 볼 때, 참사랑이 아닌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의지적 선택 또는 행동이 아니다. 둘째, 자아의 확장이 아니라 일시적인 자아영역의 경계의 붕괴이다.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다.
(3) 낭만적인 사랑이라는 신화
서로의 개성과 상대방이 별개의 개체인 것을 인정하는 기반 위에서만 성숙한 결혼 생활과 참사랑이 가능하다
(4) 사랑은 자아의 영역을 확대하는 것
자아영역을 확대한다는 것은 다른 이의 성숙을 돕는 것이다. 정원사에게 있어서 정원의 의미.
(5) 의존성을 경계하라
의존하는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의존성에 대한 욕구와 느낌이 생활을 지배하고 인간의 존재의 질을 좌우할 때 이를 “의존적 상태”라고 한다.
수동적 의존상태는 참사랑이 아니다. 그 원인과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원인: 유년기에 필요로 했던 부모의 애정과 보살핌, 사랑의 결핍, 공허와 굶주림을 느낀다.
문제점:
하는 일의 동기가 다른 사람이 자기와의 관계에 집착하도록 해서 자신만을 보호하고 사랑하도록 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 수동적으로 다른 사람들 심지어는 자녀에게조차도 자신의 행복과 만족의 원천을 기대한다. 의존성은 관계를 파괴한다.
(6) 사랑이 없는 애착
의존적인 사람의 성향은 자신의 만족에만 집중하며 성장과 그에 수반되는 불행과 고독 그리고 고통은 감내하려고 하지 않는다.
참된 사랑은 인간의 성장을 목적으로 하며 사랑의 대상인 상대방의 ‘자기 의지’와 ‘차별성’을 기대한다.
참된 사랑이 아닌 경우의 몇 가지 예는 다음과 같다. 취미 활동 (인간에 대한 사랑이 아니다), 어머니가 아이를 어린아이로서만 사랑하는 것 (본능적 행동),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것 (본능적 행동)
참사랑은 “지각있는 행동” (지각있게 주는 것 + 지각있게 주지 않는 것) 이다.
(7) 마조히즘은 참사랑이 아니다
마조히스트의 사랑은 학대에 대한 자신의 굴종을 사랑으로 이해한다. 이러한 사랑을 위해서는 부당한 학대가 계속해서 필요하며 근본적으로는 끊임없는 증오가 그 사랑의 원동력이다. 예를 들어, 남편의 학대를 받는 부인에게는 문제점이 있다. 그 부인이 학대를 참고 인내하는 이유는 남편에 대한 도덕적 우월감을 느끼기 위한 것이다 .
또한 분별없이 퍼주는 사랑은 파괴적이다. 이면에 숨겨진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고 하는 동기가 내재되어 있다.
자기 자신의 욕구와 분노와 기대치를 표현하는 것이 자기를 희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필요하다.
(8) 느낌에 좌우되는 것은 참사랑이 아니다
애착과 달리 참사랑은 감정적인 것이 아니라 의지적인 것이다. 사랑의 느낌에는 제한이 없으나 사랑할 수 있는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사랑의 느낌으로 행동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참사랑은 애착을 초월하는 것이다. 그리고 행동하는 만큼 사랑하는 것이다.
(9) 사랑은 깊이 관심을 갖는 것
(10) 상실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
생과 성장을 선택하라. 그것은 변화와 죽음의 가능성을 함께 선택한 것이다. 우리가 죽음을 피해서 떠나가면 또 항상 변화하는 삶의 본질을 외면해 버린다면, 우리는 불가피하게 삶으로부터 피해 가게 되는 것이다.
(11) 독립이라는 모험을 감행하라
인생에 있어서 유일하게 진정한 안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생의 불안정을 맛보는 데에서 발견되는 것이다
의존은 살아있으나 죽어있는 것이다 (남편에게 의존하는 부인의 깨달음) 독립을 선택하여 완전히 자기 자신을 찾는 길을 선택하는 사람만이 정상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지배적이고 비판적인 어머니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로부터의 자유)
(12) 사랑은 두터운 책임과도 같은 것
책임감은 모든 진정한 사랑의 관계의 기반이 된다.
“지은이는 자신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인격적인 완성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 사랑과 종교가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사랑’이란 다른 사람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기 자신의 경계를 확대해 나가려는 시도라고 정의한다. 또한 그는 ‘무의식’이 우리의 고통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프로이트의 전통을 이어가는 정신과 의사들이 무의식을 정신질환을 일으키는 부정적인 존재로 파악한 반면, 그는 인간의 의식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주는 힘으로 파악하고 있다.”
(네이버 책 소개)